횡성호수 둘레길 ‘장터 가는 사람들’ 길에는 아버지 횡성한우 고삐 잡으시고 어머니 더덕 포대 머리에 이시고 누나는 콧등치기국수 옹기 머리에 이고 나는 안흥찐빵 입에 물고 바지랑대 휘두르는 읍내 오일장 가는 시간이 멈춘 채 풍경에 물들어 있다 횡성호 둘레길 망향의 동산 길을 가면 바람이 만든 은빛 물결 속에 오순도순 다섯 마을 사람들 정겨운 이야기 구름에 휘...
막달/이상진 막달은 보내는 것과 맞이하는 플렛폼 아쉬움과 후련함이 내리고 설레고 바래고 두 손 쥐고 타는 시간의 경계선인 달이다 벌거벗은 나무에게 조금만 참아 봄이 곧 올 거야 그동안 내가 품어줄게 젖먹이 달래듯 겨울을 안아주고 외로웠던 날들에게 미안해한다 막달이 있어 절망에서 새 희망으로 갈 수 있는 세월이란 시간표에 엄마 품이 되는 달 내일이란 희...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이상진 눈빛으로 다가오는 사람 건반 위를 걸어오는 빗소리처럼 젖어오는 사람 새벽의 그림자처럼 가슴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화롯불처럼 따스하게 첫눈처럼 설레게 가장 행복한 미소로 눈썹 끝에 앉은 눈물을 지우며 마음속을 걸어오는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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